케이피에스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초정밀 장비기업으로 도약"
케이피에스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초정밀 장비기업으로 도약"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7.08.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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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OLED 유기물 증착 공정 장비 전문기업 케이피에스(대표 김정호)가 2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호 케이피에스 대표는 “혁신적인 R&D 진행과 신규 장비 개발, 고객사 다변화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발판삼아 세계적인 초정밀 장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김정호 케이피에스 대표

케이피에스는 이번 공모로 총 173억~21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력 향상을 위한 2공장 설립에 주로 활용될 예정으로, 회사는 오는 2018년 상반기까지 현재 공장의 2.5배 규모의 생산설비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 주식수는 총 1,079,268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16,000~20,000원이다. 오는 23~24일 수요예측을 거쳐, 28~29일 청약을 진행한다. 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 고객사 다변화로 안정적 매출ㆍ수익성 확보…중화권 업체들 투자 확대

지난 2000년 설립된 케이피에스는 초정밀장비 제작 및 제어, 비전 기술을 바탕으로 OLED 핵심 공정 중 하나인 유기물 증착 공정용 제조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FMM(Fine Metal Mask) 인장기, 오픈 마스크 인장기 등 마스크 인장기와 마스크 검사장비 등을 주력 제품으로 공급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4년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의 패널 제조사에 이르기까지 매출처 확대에 성공하는 등 고객사 다변화 전략을 펼쳐 왔다. 이를 통해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매출과 우수한 수익성을 확보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0%에 달한다.

국내 유수의 대기업과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중국의 BOE, 티엔마(TIANMA), EDO 등이 주요 고객사로, 이는 단순히 공급사-고객사 관계를 넘어서 기술 개발을 함께 하는 협력사로서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 케이피에스 CI

정밀 고속 위치제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장비 제조부터 라인 운영 및 제어까지 차별화된 비즈니스 구축이 가능하다. 회사는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장비를 공급하며 중국 진출에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

실적도 고속 성장 중이다. 케이피에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42억300만원, 영업이익 42억6300만원, 당기순이익 25억4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온기 실적을 넘어섰으며 순이익도 전년도 수준을 달성했다. 케이피에스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75억4700만원, 영업이익 27억2300만원, 당기순이익 25억5500만원이다.

OLED는 TV, 모바일, VR, 웨어러블 등 다양한 품목에 활용되며 최근에는 플렉서블 OLED까지 빠른 기술 발전을 보이며 디스플레이 산업을 이끄는 최신 트렌드로 자리하고 있다.

4~6인치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연평균 35%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연간 OLED 생산량 추이는 생산 면적 기준 지난해 5천제곱미터 수준에서 오는 2019년 2만2백제곱미터 이상으로, 약 4배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케이피에스는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와 올 상반기 중소형 OLED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가운데, LG디스플레이도 지난해부터 진행해오던 중소형 OLED에 대한 확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로는 초기 양산이 진행 중인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그 동안 다소 지연되었던 중소형 OLED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어, 현재 케이피에스의 고객사인 BOE, EDO, CSOT, 티엔마(TIANMA)뿐만 아니라, 트룰리(TRULY), 비전옥스(Visionox), 로열(ROYOLE), MGV 등 주요 중화권 업체들의 OLED 투자 계획이 지난해 이후 실현되고 있다. 특히 BOE, EDO 등은 6세대 OLED 설비투자를 계획보다 앞당겨 진행 중이다.

이에 향후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측면에서도 중화권 업체들의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기준 중국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약 7.7%이나, 오는 2019년에는 26.2%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대만도 오는 2019년까지 8.4%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업체들은 양산 경험 부족과 상대적인 기술 미흡으로 인해 장비 업체들의 노하우를 필요로 하며, 이에 특정 업체에 편중되지 않은 케이피에스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중국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수주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정기술에 대한 노하우와 FMM 디자인 및 시물레이션 기술을 턴키로 제공하면서 수주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 OLED 마스크 공정 선도 기술 확보…핵심 보유 기술 기반으로 시장 확대

케이피에스의 주요 제품인 OELD 마스크 인장기는 OLED 생산수율 저하의 주요 요인인 ▲유기재료의 불균일한 증착과 ▲혼색의 원인이 되는 마스크의 처짐 문제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증착 장비와 함께 핵심 장비로 분류된다.

케이피에스는 정밀 하드웨어 제어 기술 및 자동 인장 기술, 비전 검사 기술 등의 뛰어난 기술력과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글로벌 메이커와 OLED 공정 및 장비기술의 공동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업계 선도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패널 사이즈의 대형화에 맞춰 현재 OLED 산업 최신 트렌드인 6세대 OLED 패널에 최적화된 신형 인장기까지 개발 완료해 공급 중에 있다. 이전 6세대 모델 대비 크기는 34% 축소됐지만 정밀도와 택타임(Tact Time)은 30% 향상된 획기적인 제품으로, 회사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및 BOE, 티엔마, EDO 등 6세대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국내외 다양한 업체들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또한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사와 협력을 통해 수직형 FMM 인장기와 마스크 측정기를 개발하여 시험평가 중이다. 이는 패널 사이즈 대형화에 따른 글라스 처짐과 공정 효율성 개선을 위한 장비로써 향후 시장을 선도할 기술로 회사의 중장기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정밀 고속 위치제어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자동차, 정밀측정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3D 측정기술, 고정밀 설계 및 제어기술, 이미지 프로세싱, 광학 설계기술, 레이저 광원기술 등 고난도 대면적 고속 반사측정 장비 제작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3차원 비접촉 검사기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향후 매출 품목의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을 시현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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