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빅데이터 기술로 해운대 피서객 집계 논란 끝낸다
SK텔레콤, 빅데이터 기술로 해운대 피서객 집계 논란 끝낸다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7.08.02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자리수까지 정확히 계산…부산시 교통 대책 및 재난 대응 등에 활용 가능

[아이티비즈] 부산 해수욕장의 피서객 집계 논란이 올해를 끝으로 종지부를 찍게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해운대구가 휴대폰의 위치정보를 이용한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해 피서객 수를 집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넥스엔정보기술(대표 이영선)은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를 이용해 해운대ㆍ송정 해수욕장의 피서객 수를 조사해 부산시 해운대구에 공급했으며,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든 첫 주말인 지난 7월 28~30일 해운대ㆍ송정 해수욕장 피서객은 67만 1030명이라고 2일 밝혔다.

▲ SK텔레콤은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를 이용해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의 피서객 유동인구 데이터를 조사해 부산시 해운대구에 제공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기지국내 스마트폰 위치를 기반으로, 피서객들의 숫자를 집계하는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부산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에 처음으로 적용했으며, 향후 실시간 교통분야 및 재해ㆍ재난 대처 등으로 활용 방안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해수욕장은 페르미 산출법(단위 면적당 인원으로 전체 방문객을 추정하는 방식)으로 방문객을 집계해왔으며, 이는 특정 시간대 방문객 수를 기반으로 추산하기 때문에 오류의 가능성이 매번 지적돼 왔다.

반면 이번에 활용된 산정방법은 해운대 주변 이동통신 기지국 셀을 활용해, 해운대 해수욕장을 50m X 50m 기준으로 격자형으로 나눠, 각각의 공간에 미치는 이동통신 기지국 신호세기를 기준으로 측정하게 된다. 즉 해당 지역의 전파 범위를 잘게 나누어 해운대 해수욕장 경계내에 있는 핸드폰 숫자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해운대 해수욕장 범위 내에서 30분 이상 체류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며, 통신사별 시장점유율 및 전원 off 비율, 휴대폰 미소지자 비율 등을 적용해 계산한다.

위치기반 솔루션을 활용해 SK텔레콤은 해운대ㆍ송정 해수욕장이 개장한 지난 6월 1일부터 입장객 숫자를 집계해 부산 해운대 구청에 전달하고 있으며, 6월 1일~7월 31일까지 방문객은 총 269만 6845명으로 집계(누계) 됐다.

본격적인 휴가 시즌 첫 주말인 28~30일 부산 해운대를 찾았던 이용객 67만 여명을 유입지별로 분석해보면 부산광역시(63.6%)를 제외한 지역의 경우, ▲경남 김해시(1.04%) ▲경남 양산시(1.02%) ▲서울 강남구(0.98%) ▲경기 성남시(0.86%)의 순이었다.

서울ㆍ경기에서 온 피서객들은 오후에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뒤 저녁 식사나 관광 등으로 외부로 나갔다 밤이 되면 다시 해운대로 돌아오는 ‘투어형’ 패턴을 많이 보였다. 반면 경남과 제주ㆍ세종에서 온 피서객들은 하루 종일 해운대 주변 지역에 머무는 ‘체류형’ 관광 행태를 보여줬다. 피서객들은 한번 해수욕장을 찾으면 평균 3시간을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달 28~30일 사이 피서객들이 가장 많았던 시간은 저녁 7~8시 사이였다. 저녁 7시에는 평균 5만 7767명이, 저녁 8시에는 평균 5만 7363명이 해운대에 머물렀다. 해운대 피서객이 낮보다 밤에 많은 것은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뿐만 아니라, 밤이 되면 해운대 주변에서 저녁을 먹거나 해수욕장 인근 포장마차나 횟집 등에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허일규 데이터사업 본부장은 “4차산업 혁명을 이끄는 기술중의 하나인 빅데이터를 어떻게 실무에 적용할 지에 대한 창의적 활용방안 발굴이 중요하다”며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공정책 의사결정 지원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및 창업자를 위한 곳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추교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운영팀장은 “휴대전화 위치서비스를 이용한 모바일 집계 방식을 도입, 해수욕장 입장객 통계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피서객들을 위한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