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KT, 내비 통합브랜드 ‘원내비’ 출시…T맵 뛰어 넘을까?
LGU+-KT, 내비 통합브랜드 ‘원내비’ 출시…T맵 뛰어 넘을까?
  • 김건우 기자
  • 승인 2017.07.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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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제고, 자율주행시대 플랫폼 강화 위한 전략적 통합 시너지 강화

[아이티비즈] KT와 LG유플러스가 또 한 번 손을 잡고 새로운 내비게이션 통합브랜드를 선보임에 따라 SK텔레콤 T맵을 뛰어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와 KT(회장 황창규)는 양사의 ‘U+내비’와 ‘KT내비’를 통합해 ‘원내비(ONE NAVI)’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 20일 KT 문정용 플랫폼서비스사업단장(왼쪽)과 LG유플러스 현준용 AI서비스사업부장이 원내비 런칭을 기념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원내비’는 두 개의 내비가 합쳐져 하나의 1등 내비가 되었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 통합은 단순히 고객편의를 위한 업그레이드뿐 아니라,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전략적 협력으로 볼 수 있다.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등의 서비스를 위해서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차량용 플랫폼이 필수적이며, 차량에서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는 바로 내비이다. 양사는 이번 통합을 통해 고객기반을 늘리고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하여 인공지능 적용 등 향후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기반을 확보한 것이다.

이번 내비 통합으로 양사는 각자 보유하고 있는 목적지 데이터, 누적 교통정보 등 주요 데이터들도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품질을 향상시켰으며, 다양한 신규 기능들도 추가되었다.

특히 ’교차로 안내’는 복잡한 교차로에서의 경로안내를 실제 사진으로 보여주던 U+내비의 ‘리얼맵’, KT내비의 ‘리얼 사진뷰’를 업그레이드해 제공한다. 교차로 진출입시 동영상을 통해 경로를 안내하는 기능을 업계 최초로 제공하여, 운전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진로변경 순간의 선택을 돕는다. 출시와 동시에 주요 교차로에 적용하고 이후 점차 대상을 확대 예정이다.

‘음성안내’에 있어서도 지도상의 경로 안내선 만으로는 주행에 어려움을 느끼던 운전자에게 유용한 기능으로, 대형건물이나 마트와 같은 랜드마크 건물을 중심으로 음성안내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세종문화회관을 지나서 바로 우회전 하세요”하고 안내하는 식이다.

▲ 모델들이 차량 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GPS 민감도도 높아져 운전자가 경로를 이탈하더라도 GPS가 빠르게 위치를 경로에 새로 반영해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길안내를 받을 수 있고, 한번에 이해되는 길 안내로 복잡한 길도 헤매지 않고 찾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이밖에도 양사가 각자 서비스하던 △경로상 최저가 주유소 안내, △목적지에 특정시간에 도착하기 위해 출발시간을 예측해서 알려주는 타임머신, △블랙박스, △전국 1만여지점 교차로 실사 사진 뷰, △114 DB 기반의 정확도 높은 목적지 및 주변 검색, △운전중 자동응답, △맛집 정보 등의 기능을 전부 통합해 제공한다.

LG유플러스 현준용 AI서비스사업부 전무는 “원내비는 LG유플러스와 KT가 함께 만들어 더 편하고, 정확해졌다”며, “원내비는 단순한 브랜드의 통합에 그치지 않고 양사가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품질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KT 문정용 플랫폼서비스사업단장은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지리정보 데이터는 매우 중요하다”며, “KT와 LG유플러스 양사가 내비를 통합함으로써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미래 플랫폼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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