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머스플랫폼 "3년내 매출·영업익 2배 성장하겠다"
써머스플랫폼 "3년내 매출·영업익 2배 성장하겠다"
  • 김건우 기자
  • 승인 2017.05.3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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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파트너스에 인수 후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

[아이티비즈] 써머스플랫폼(대표 최문석, 옛 에누리닷컴)은 31일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20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2배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써머스플랫폼의 전신인 에누리닷컴이 VIG파트너스(구 보고펀드)에 인수된 지 3주년을 맞아 매출과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한 성과를 공개하고 e-커머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의 비전과 실행전략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 최문석 써머스플랫폼 대표

에누리닷컴은 2014년 5월 VIG파트너스에 인수된 후, 택배정보서비스 1위 스윗트래커, 골프 부킹 서비스를 운영하는 그린웍스, 모바일 광고 플랫폼 쉘위애드, 해외직구 앱을 운영하는 메가브레인을 차례로 인수해 에누리그룹으로 거듭났다. 인수 후 3년 사이에 매출은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해 2014년 192억에서 올해 382억(예상액)으로, 영업이익도 62.3억에서 125.5억(예상액)으로 각각 2배 뛰었다.

에누리그룹의 서비스 이용자는 2014년 월 평균 185만명에서 2017년 월 평균 650만명으로 3배 이상 급증하였으며, 특히 모바일 이용자는 10배 이상 증가하였다. 모바일 앱 다운로드도 2014년 50만에서 2017년 4월말 현재 1,200만으로 대폭 증가했다.

지난 4월, 에누리그룹은 ‘썸(sum)’과 ‘커머스(commerce)’의 합성어인 써머스플랫폼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는 ‘e-커머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e-커머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란 e-커머스 전체 벨류체인에서 발생하는 상품정보, 가격, 구매, 배송 관련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수집/보유, 분석, 활용하는 플랫폼이다.

▲ 써머스플랫폼 CI

한편, 전사 역량을 데이터 플랫폼 사업의 성장에 집중하고자 지난 5월 초 엑스골프를 운영하는 자회사 그린웍스를 YG스포츠에 매각한 바 있다. 써머스플랫폼은 2015년 3월 그린웍스를 200억에 인수한 후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성장시켜 315억원에 매각하였다.

써머스플랫폼은 e-커머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2020년까지 매출 800억, 영업이익 240억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실행 전략으로 모바일 사업영역 확대 및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e-커머스 데이터 플랫폼 기반 신규 사업 추진 및 관련 기업을 추가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써머스플랫폼은 에누리 가격비교와 3개 자회사를 통해 2억5천만건의 상품DB, 250만명 패널의 쇼핑 구매 데이터, 월 8억건의 배송 데이터뿐 아니라 미국/중국/일본/독일 주요 쇼핑몰의 인기 상품 데이터 1억건, 월 3억건의 모바일 광고 클릭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e-커머스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수집/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국내에서는 써머스플랫폼이 유일하다.

써머스플랫폼은 e-커머스 데이터 신사업을 통해 B2B영역의 제조사, 유통사에게는 다양한 마케팅 정보 및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B2C영역의 소비자에게는 빅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온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각 서비스는 써머스플랫폼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PDSS(상품데이터 표준화솔루션), MIRS(마케팅 인사이트 리포팅 서비스), ASAS(AI 쇼핑 에이전트 서비스)를 통해서 실현된다.

▲ 써머스플랫폼 파이낸셜 목표 - 향후 3년간 매출·영업이익 2배 성장

PDSS는 쇼핑몰의 복잡한 상품정보에 써머스플랫폼의 상품속성, 가격대, 인기도, 구매층 등 표준화된 디지털 정보태그를 적용하는 솔루션으로, 쇼핑몰은 이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 Finding(상품 찾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미 국내 5개 쇼핑몰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앞으로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MIRS는 약 250만명의 실제 구매 데이터, 택배 정보, 표준 상품 DB를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구성해 국내 e-커머스의 트랜드를 제품/채널/고객군 단위까지 분석해 리포팅하는 서비스로, 작년 하반기 서비스 출시 이후 10여개의 제조사에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ASAS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구매패턴과 스타일을 분석해 개인 쇼핑 비서와 같은 역할을 해주는 서비스로, 에누리 가격비교와 쉽겟에 우선 적용되며 향후 쇼핑몰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최문석 대표는 “지난 3년간 가격비교 사업의 고도화는 물론 모바일/커머스 영역의 유망한 기업을 인수 및 성장시켜 2배 이상의 성과를 냈다”며 “향후 3년은 기존 사업들의 견고한 성장 위에 ‘e커머스 데이터 플랫폼’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여 다시 한번 2배 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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