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옵틱스, 코스닥 상장…"2025년엔 글로벌 10대 장비 메이커로 발돋움"
필옵틱스, 코스닥 상장…"2025년엔 글로벌 10대 장비 메이커로 발돋움"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7.05.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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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7~18일 수요예측, 23~24일 청약 공모 후 6월 1일 상장 예정

[아이티비즈] 필옵틱스(대표 한기수)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공모한 자금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연구개발, 신규사업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오는 2025년 글로벌 10대 장비 제조회사로 발돋움해 광학 기반 자동화 장비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

필옵틱스는 지난 2008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으로, 독보적인 광학설계 기술에 기반하여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 시 적용되는 레이저 응용 장비, 노광기, 라미네이터 등 주요 핵심 설비를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공격적이고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레이저 응용장비와 노광장비들을 국산화하는 등 업계 내에서 높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업체 양산라인에 레이저 응용 장비를 납품했으며, 2016년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1,827억 원, 영업이익 156억 원, 당기순이익 153억 원이다.

◇ 지속적인 연구개발 통해 독보적인 광학 관련 기술 경쟁력 확보

필옵틱스는 OLED용 레이저 커팅 장비, 리프트 오프(Laser Lift Off, LLO) 장비 등 최첨단 디스플레이 공정에 다수의 레이저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필옵틱스의 OLED 공정용 레이저 커팅 기술은 표면 왜곡, 마이크로 크랙, 주변 재료의 변질이 발생하지 않으며, 기존 기술 대비 자유 형상, 초박형 커팅이 가능하고 저렴한 유지보수 비용 등 많은 장점이 있다.

▲ 필옵틱스 CI

LLO 기술은 세계 최초로 대면적용 솔리드 스테이트(Solid State) 레이저를 양산라인에 적용함과 동시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라인 빔 옵틱스(Line Beam Optics) 기술을 국산화시켜 적용했다.

이외에도 세계 최초로 양산 적용한 자동차용 2차전지 공정용 노칭(Notching) 장비와 국내 업계 최초로 개발하여 수주한 DI(Direct Imaging) 노광기, LED 노광기 등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필옵틱스가 높은 기술력을 적용한 장비들을 개발해 공급할 수 있는 이유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분야 투자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연구 인력과 장비에 과감히 선행 투자함으로써 광학, 레이저 공정 등 핵심기술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레이저 응용장비 13건, 노광 및 기타 장비 21건의 지적재산권도 확보하고 있다.

◇ OLED, 2차 전지 시장 급성장 따른 수혜 전망…새로운 시장진출 박차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는 2세대 디스플레이인 리지드(Rigid) OLED 디스플레이에서 폴더블(Foldable) OLED, 롤러블(Rollable) OLED 등 다양한 디자인에 적용 가능한 3세대 디스플레이인 플렉서블(Flexible) OLED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 필옵틱스 회사 전경

전 세계 OLED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지난해 27.5억 달러에서 오는 2020년 160억 달러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Flexible OLED 시장은 국내외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채용 확대의 영향으로 2016년 3.5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85억 달러 규모까지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맞춰 전 세계 디스플레이 장비시장 규모도 2016년 136억 달러에서 2018년 179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어 필옵틱스의 매출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회사는 자신하고 있다.

한편, 2차 전지 시장도 각국의 환경보호 정책 강화와 기술 발전에 따른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속화로 오는 2020년까지 연 20%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차 전지 제조업체도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필옵틱스는 OLED 증착용 부품인 FMM(Fine Metal Mask)을 개발해 OLED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하이엔드(High-End)급 노광기를 개발해 인쇄회로기판(PCB) 시장 확대 및 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 시장 신규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가상현실(VR)용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사용되는 고정밀 레이저 미세 패터닝 장비도 개발 중이며, 국내외 의료용 센서분야 업체와 X-Ray 센서용 LLO 장비 공급을 협의하는 등 의료산업용 장비 시장 진출도 진행하고 있다.

필옵틱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1,160,000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41,000원~48,000원이며, 이번 공모에서 약 476억 원에서 557억 원 사이의 금액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17~18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23~24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6월 1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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