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IT지출 규모는 전년比 3.8% 증가한 79조8천억원"
"올해 한국 IT지출 규모는 전년比 3.8% 증가한 79조8천억원"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7.04.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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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전망, 전세계 IT 지출은 1.4% 증가한 3조5천억달러 기록

올해 우리나라 IT 지출 규모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79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2017년 한국 IT 지출 규모를 이렇게 전망한 데 이어, 전세계 IT 지출 규모는 작년보다 1.4% 증가한 3조5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분기에 발표한 전망치인 2.7%보다 하향 조정된 수치로, 미국 달러 강세가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 부문별 IT 지출 전망(단위: 백만 원)

가트너 리서치 담당 부사장인 존-데이빗 러브락은 “미 달러화 강세로 인해 가트너의 2017년 IT 지출 전망액이 670억 달러 감소했다”면서 “가트너는 이러한 환율 역풍이 2017년 내내 미국 기반 다국적 IT 업체들의 수익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가트너의 전세계 IT 지출 전망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IT 서비스, 통신 시장의 주요 기술 동향을 나타내는 영향력 있는 지표로써, 지난 십여 년 동안 전세계 IT 리더와 경영진들은 가트너 IT 지출 전망을 바탕으로 시장 기회와 도전 과제를 파악하고 추측이 아닌 검증된 기법을 토대로 주요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수행해 오고 있다.

▲ 전세계 부문별 IT 지출 전망(단위: 십억 달러)

2017년 데이터센터 시스템 부문은 0.3% 성장할 전망이다. 2016년 마이너스 성장에서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성장 둔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데이빗 러브락 부사장은 “서버를 구매하는 업체와 서버 구매처에 대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통적인 공급업체에서 서버를 구매하기보다는 이제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기업으로부터 클라우드 내 서버 파워를 임대한다. 결과적으로 서버 관련 지출이 감소하면서 데이터센터 시스템 부문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판매 강세와 프린터, PC, 태블릿 등에 대한 판매가 소폭 개선되면서 2017년 전세계 디바이스(PC, 태블릿, 울트라모바일, 휴대폰 등) 지출은 1.7% 증가한 6천4백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마이너스(-2.6%)에서 늘어난 수치이다.

아이폰 교체와 아이폰 출시 10주년과 더불어 아시아태평양 및 중국 신흥시장 내 휴대폰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2017년 휴대폰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 태블릿 시장의 경우 계속해서 현저히 줄어드는 추세이다. 이는 지속적인 교체 주기의 연장과 더불어 데스크톱 PC와 노트북의 판매 및 소유가 전망 기간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에 따른 결과이다.

2017년에 비즈니스 윈도우 10 업그레이드는 PC의 근본적 성장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나, 부품 비용 증가로 인해 PC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전세계 IT 서비스 시장은 2.3%를 기록해 3.6% 성장한 전년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미국 국내외 정책 관련 방향성이 바뀔 가능성이 예측되면서 특정 지역에 대한 조정으로 인해 이번 분기에 IT 서비스 전망이 일부 수정되었다. 또, 향후 몇 년간 미국 정부가 인프라 지출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로운 미 행정부의 기업 친화적인 정책이 미국 집행 서비스 시장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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