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알러지 질환 증가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알러지 질환 증가
  • 차병영 기자
  • 승인 2017.01.2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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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비즈] 최근 미세먼지 및 황사의 유입 등으로 현대인들에게 나타나는 각종 알러지 증상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러한 유해 물질들은 공기 중에 퍼져서 호흡기나 점막조직 등에 달라 붙게 되고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조건을 형성하게 된다.

알러지란 특정 물질에 대한 우리 몸의 과민성 염증 반응으로서 누구나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대개 심한 가려움증과 이물감, 끈끈한 점액성 분비물, 눈부심, 눈물흘림, 결막 충혈 등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알러지 결막염의 종류는 계절성 알러지결막염 혹은 고초결막염과 아토피각결막염, 봄철각결막염, 거대유결막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계절성 알러지결막염이 가장 흔한 형태로서 공기중의 꽃가루, 먼지, 동물의 비듬 등에 의해 결막이 자극을 받아 나타나는 즉시형 알러지결막염의 형태이며 증상은 비교적 심하지 않고 가끔 코 속이나 목의 염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알러지염증이 시작되면 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해 눈을 자주 비비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자극을 줄수록 염증은 더 심해지고 결막이 물고기 부레처럼 부풀어 오르게 되기도 한다. 또한 손으로 비비는 과정에서 세균의 감염이 일어나게 되면 전염성 결막염이나 다래끼의 발생기회가 증가하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에 대해서 안과 전문의 김한상 박사는 “민간요법으로 소금물로 눈을 씻어내기도 하는데 이는 효과가 없고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손을 대기보다는 가려운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차가운 찜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한상 박사는 또한 “시간이 경과되어 눈에 손을 댈수록 증상이 악화되고, 피부 각질화 및 색소침착등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으며, 또한 반복되는 염증으로 유발된 결막세포손상으로 건성안이 유발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그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차가운 인공누액으로 눈을 세척하는 것은 알러지 원인 물질의 농도를 줄여 증상 악화를 막아주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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