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모바일, 클라우드 품은 통합 데이터 백업 복구시스템 도입해야"
[특별기고] "모바일, 클라우드 품은 통합 데이터 백업 복구시스템 도입해야"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6.12.13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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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비즈] 개인 사용자들이 데이터 저장 및 공유를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화됐다. 이러한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 활용은 매우 편리하고 유용하지만, 보안 위협 노출되기도 한다.

실제로 전세계에 5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드롭박스는 최근 2012년 이전에 드롭박스에 가입한 사용자들 중 그 동안 암호를 한 번도 바꾸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다음 로그인 때 암호를 바꾸라고 권고하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 서호익 아크로니스코리아 지사장

드롭박스는 보안 관리가 철저한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2012년에 일어났던 정보 유출 사건으로 적어도 6,800만 건의 이메일 주소와 암호가 흘러나간 것이다. 하지만 결국 암호 하나만 사용하는 사용자를 통해 치명적인 정보가 유출된 것이다.

이렇게 유출된 정보는 인터넷에 올라와 있거나. 온라인 암거래사이트에 매물로 나와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런 일은 보안 업계에서 흔히 일어난다. 특히 온라인 서비스의 계정을 노리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지만 정확한 사고 규모도 초반에는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바로 사용자 스스로가 자신의 정보와 데이터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이란, 다양한 인증 암호를 철저히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바꿔주고, 어렵게 세팅하고,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안전하게 백업해두는 것이다. 특히 보안이 엄격한 기업들일수록 임직원의 보안 정보 및 데이터 관리 상황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또 엄격하게 모니터링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보안 사고 및 데이터 유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자주, 그리고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것은 ‘만약’의 문제라기 보다는 예기치 못한 순간에도 내ㆍ외부의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발생하는 ‘사고’에 더 가깝다. 지금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기기는 몇 개인지, 그 중에 제대로 데이터 백업이 된 것은 몇 개인지, 가장 최근에 찍은 사진은 클라우드에 안전하게 업로드 되어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나는 디지털 데이터를 제대로 보호하고 있는 것일까?

아크로니스가 올해 3월에 미국, 캐나다, 영국을 포함한 8개국에서 약 45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모바일 및 기타 디지털 기기에 대한 데이터 손실 원인과 사용자들의 데이터 보호 행태’에 대한 글로벌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에 따르면, 조사 응답자의 절반이 훌쩍 넘는 78%가 가장 잃고 싶지 않은 소중한 디지털 데이터로 사진, 동영상 등을 포함하는 개인 정보와 관련된 데이터를 꼽았으나, 이중 39%가 해당 데이터의 복구 비용으로 ‘최대 50불 (한화 약 5만 9천원) 이상 지불하지 않을 것’, 35%는 ‘최대 25불 (한화 약 3만원)’ 이라고 응답하며 데이터를 잃고 싶지는 않지만, 데이터 백업과 복구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응답자의 54%는 현재 데이터 보호가 필요한 디지털 기기를 ‘4대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보호하기 위해 ‘데이터 백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는 데이터 손실, 개인 정보 유출 및 금전적, 시간적 피해 규모에 비해 이를 지키기 위한 실제 사용자의 노력과 인식이 여전히 부족함을 나타낸다. 실제로 미국 법무부의 작년 발표에 따르면, 한 해 동안 16세 이상의 미국인 중 약 천칠백육십만 명이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입었으며, 이와 관련한 직, 간접적 재정적 손실이 2014년에만 154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8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렇다면 ‘데이터는 어떠한 방법으로 어디에 백업하는 것이 가장 안전할까?’ 우리는 여기에 하나의 완벽한 답은 ‘없다’고 대답한다. 이제는 기업의 정보 관리 정책에 기반하여 모바일 데이터 관리는 물론, 제품 및 솔루션 라인업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가해 파일 및 시스템, 서버 등을 관리하고, 로컬 및 가상화, 클라우드 스토리지 상에서도 백업을 완벽하게 지원해 기업 IT 인프라를 보호하는 통합 백업 솔루션을 활용하여 완벽한 데이터 보호는 물론 철저한 복구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시점이다.

오늘날의 데이터 환경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역동적이고 다채로우며, 복잡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이전과 동일한 백업, 복구 전략을 적용한다는 것은 단순한 비효율을 넘어 기업의 데이터, 그리고 기업 업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실수다. 기업 데이터는 전략적 백업 전략 수립과 실행이 필요하다.

또한 비용과 효율의 측면을 모두 고려하여 모든 규모의 조직이 스스로에게 가장 적합한 형태의 데이터 백업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단순 솔루션 구축 서비스가 아닌 심층 컨설팅, 원격 지원, 실시간 모니터링, IT 관계자 트레이닝 등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점점 복잡해지는 IT 인프라 환경에서 기업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IT관리자의 부단한 노력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전략과 정책, 백업 복구 솔루션이 갖춰져 있을 때 비로소 그 빛을 발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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