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피, 코스닥 상장…"디스플레이 검사장비시장 선도할 것"
이엘피, 코스닥 상장…"디스플레이 검사장비시장 선도할 것"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6.12.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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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다각화 통해 안정적 수익과 꾸준한 매출 신장 이뤄

[아이티비즈]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전문업체 이엘피(대표 이재혁)가 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혁 이엘피 대표는 “국내 시장은 검사 장비 토털 솔루션 개발로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해외는 향후 성장성이 높은 중국을 주력으로 현지 법인에서 고객사 대응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과 꾸준한 매출 신장을 이뤄, 지속 성장하는 이엘피가 되겠다”고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 이재혁 이엘피 대표

이엘피는 이번 공모로 총 264억~ 3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120만주(구주매출 20만주, 신주모집 10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22,000원~25,000원이다. 오는 5~6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2~13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1일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 3분기 누적 매출액 188억원, 영업익 7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 넘어

지난 1999년 설립된 이엘피는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주요 품목은 LCD 디스플레이 및 OLED 검사장비이며,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5개 제품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디스플레이 업계 차세대 주자인 플렉서블(Flexible) 품목까지 검사 장비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빠른 양산 실적과 적기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사별 주문에 밀착 대응이 가능하다. 이에 글로벌 1위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고객사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 내 홍콩과 쑤저우 2개 현지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를 중심으로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 대상의 해외 영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엘피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87억 8,000만원, 영업이익은 70억 5,600만원으로, 이는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온기 대비 이미 16%, 127% 성장했다. 지난 2014년 이후 수익성도 꾸준히 강화되고 있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상위권 수준인 37.6%를 달성했다. 이엘피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60억 7,900만원, 영업이익 31억 400만원이다.

검사 장비는 디스플레이 개발 단계에서부터 필수적인 요소다. 이에 검사장비 제조사는 차세대 공정기술의 전개 방향에 걸맞은 기술력과 방향성을 보유해야 하며, 관련 연구 개발이 상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제조사는 기술 보안 유지를 위해 개발단계부터 참여한 특정 장비사에 수주를 맡기는 경향이 있어, 장비 제조사는 개발 단계부터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며 동반 성장하게 된다.

이엘피는 글로벌 1위 고객사인 S사와 10년 이상 깊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지난 2003년 S사가 OLED 사업을 본격 개시할 당시, 회사는 검사장비 국산화에 성공하여 개발 단계부터 제품을 공급했으며, 이후 S사가 OLED 스마트폰을 신규 출시 했을 때에도 개발부터 양산까지 검사 장비를 납품하며 동반 성장 관계를 다졌다.

2012년 S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커브드 디스플레이 적용 스마트폰에 대한 제조라인에도, 이듬해 2013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채용 하이엔드 제품 생산라인에도 이엘피의 검사 장비가 납품됐다. 내년 출시 예정인 신제품 생산라인에도 납품이 예정된 상태다. 이엘피는 지난 2014년 이후로 S사의 OLED 패널검사기를 100% 전담하고 있다.

◇ 차세대 품목인 폴더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기술 개발완료…중국시장 집중 공략

디스플레이 시장은 향후 폴더블(Foldable) OLED, 롤러블(Rollable) OLED 등 플렉서블 OLED 출시와 함께 더욱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패널 내 플렉서블 OLED 침투율은 지난 2015년 12%에서 오는 2020년 약 3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수요 추이 또한 2020년 약 59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은 폴더블 기술을 적용한 단말기의 출시 전단계로, 향후 제 2의 도약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엘피는 17년간의 업력과 노하우로 이미 폴더블 디스플레이 검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디스플레이 적용 가능 범위는 OLED TV, 차량용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디바이스, HMD(Head mounted Display) 등 다양한 전방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향후 관련 수요 증가에 따른, 이엘피의 수혜가 기대된다.

이엘피는 현지 고객 대응 영업 활동과 제조공장 인프라 확보를 위해 홍콩과 쑤저우에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내년부터 핵심부품을 제외한 전 제품을 중국에서 제조할 예정으로, 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추가 법인 설립도 구상 중이다.

중국 시장은 정부의 주도적인 디스플레이 국산화 정책에 따라, 폭발적인 시장 성장이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17년에도 OLED 투자 확대가 이어질 전망으로 회사는 향후 성장성이 높은 중국 시장 공략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홍콩법인 설립 이후 EDO, GVO, 티엔마(TIANMA), 트룰리(TRULY), BOE 등 매년 신규 고객사가 추가되고 있으며,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회사는 향후 고객사와의 신뢰 관계를 강화하여 중국 매출을 안정화 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공모자금은 생산력 증대와 신규 사업 연구, 중국 신규 법인 설립 및 운용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엘피는 시장 내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의 생산라인 투자에 발 맞추고, 해외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 화성에 제 2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클린룸 신축과 신규 생산 설비 증설, 인력 채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한 신규 사업으로 개발 중인 카메라 렌즈 모듈과 블루필터 개발에도 매진한다. 이는 내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며, 이듬해인 2018년까지 생산 설비 구비를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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