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내 마음을 아는’ 사이버 개인 비서 처음 선봬
SK텔레콤, ‘내 마음을 아는’ 사이버 개인 비서 처음 선봬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5.03.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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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서 ‘BE-ME 플랫폼’, ‘에고 메이트’ 공개…9월 상용화

▲ MWC SK텔레콤 부스에서 도우미가 'BE-ME 플랫폼'을 시연하고 있다.
[아이티비즈] 누구나 ‘내 마음을 아는’ 사이버 비서를 두고 사는 시대가 열린다.

SK텔레콤(사장 장동현, www.sktelecom.com)은 이용자의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BE-ME 플랫폼’과 이 플랫폼 기반의 개인 사이버 비서 서비스 ‘에고 메이트(Eggo-Mate, 가칭)를 MWC(Mobile World Congress,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에서 처음 선보였다.

스스로 이용자 상황을 추론하는 ‘BE-ME 플랫폼’

‘BE-ME 플랫폼’은 개인화된 서비스를 최적의 타이밍에 제공할 수 있도록 정보를 수집ㆍ 분석하는 인텔리전스 플랫폼이다.

‘BE-ME 플랫폼’은 SK텔레콤이 독자 개발한 ‘인텔리전스 알고리즘’을 탑재해 정보 입력 없이도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기만 하면 ▲스마트폰 조도 · 모션 · 고도 등 각종 센서 정보 ▲와이파이 · 블루투스 · 기지국 등을 활용한 위치 정보 ▲APP 이용 정보 등을 통해 이용자의 일상적 패턴을 추론한다.

예를 들어,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의 움직임이 장시간 발생하지 않는다면 ‘취침', ‘취침’이 반복되는 장소는 ‘집’이며, 비슷한 방식으로 ‘직장’, ‘출·퇴근 경로’, ‘이용 교통수단’ 등을 모두 인식할 수 있다.

‘BE-ME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는 최적의 타이밍에 1: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는 ‘내 마음을 아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출근 시간 집을 나서자마자 ‘버스 도착 예상 시각’을 알려주고 ▲평소 점심 시간과 장소, 선호도에 맞춰 주변 음식점을 추천하며 ▲늦은 시간 퇴근할 때 감성적 음악을 추천하는 서비스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의 기반이 된다.

‘BE-ME 플랫폼’은 반복되는 정보 분석과 추론을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정확도를 높여 나간다. 물론 추론이 100% 정확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이용자에게 확인을 받아 오류를 보정해 나간다.

SK텔레콤은 작년 9월 ‘BE-ME 플랫폼’ 1차 개발을 완료한 뒤, 학습 알고리즘을 추가하며 기능을 확장 중이다. 개인정보 보안을 위해 단말기에는 최소한의 정보만 암호화되어 저장된다.

‘BE-ME 플랫폼’ 개발자들에게 API 공개…다양한 서비스 출시 기대

SK텔레콤은 ‘BE-ME 플랫폼’이 IoT기술 및 외부 정보와 결합할 때 폭발적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의 범위가 스마트홈 · 커머스 등으로 크게 확대되는 것이다.

예컨대, ▲‘BE-ME 플랫폼’을 활용하는 IoT 커피 머신은 별도의 타이머 설정 없이도 주중·주말 기상시간에 맞춰 커피를 끓여 놓고 ▲기상 · 교통상황과 출근 동선을 고려해 자동으로 기상 알람 시간을 변경할 수도 있으며 ▲결제 · 위치 정보를 활용해 구매 예상 물품을 퇴근길 집 앞 상점 앞에서 알려주는 등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지능형 서비스 개발을 위해 올해 6월 ‘BE-ME 플랫폼’ API를 일반 개발자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오는 9월 내 마음을 아는 사이버 비서 ‘에고 메이트’ 상용화

SK텔레콤은 ‘BE-ME 플랫폼’ 기반의 지능형 비서(Intelligent Assistant) 서비스 ‘에고 메이트(EGGO Mate, 가칭)’를 MWC 2015에서 함께 선보였다.

SK텔레콤이 ‘에고 메이트’를 통해 시연하는 기능은 크게 3가지로 ①일정 관리 ②라이프 로그 ③원격 스마트폰 관리 등 3가지다.

우선 ‘에고 메이트’의 일정 관리 기능은 모임 일정을 잡기 위해 각자 스케줄을 확인하고 장소를 조율하는 번거로운 작업을 사이버 비서가 대신해 주는 것이다.

‘에고 메이트’ 이용자들이 서로 동의만 하면, 내 ‘에고 메이트’가 다른 이용자의 ‘에고 메이트’와 알아서 일정 · 예상 위치 · 선호도 등 정보를 주고 받아 최적의 약속 시간과 장소 후보 군을 정해 각 이용자에게 제안한다.

‘라이프 로그’는 마치 일기를 쓰듯 취미 · 여가 · 건강 활동에서 만들어지는 기록을 스마트폰이 체계적으로 정리해주는 서비스이다. 특별한 기록 명령을 하지 않아도 ‘에고 메이트’가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해당 시간대의 사진, 위치, SNS 등을 자동으로 기록한다.

‘원격 스마트폰 관리’는 스마트폰을 잃어버렸거나 두고 왔을 때, PC를 통해 사이버 비서와 대화하며 스마트폰 위치를 파악하고 스마트폰에 온 통화/문자 정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에고 메이트’의 기능을 업그레이드 해 올해 9월 경 상용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 한남석 ICT기술원장은 “BE-ME플랫폼과 같은 개인화 기술을 통해 기계와 사람이 소통하고 이해하는 인텔리전스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뿐 아니라 가전, 로봇,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IoT 와 결합할 때 삶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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