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대표이사 바뀐다…김상헌 물러나고 한성숙 부사장 내정
네이버 대표이사 바뀐다…김상헌 물러나고 한성숙 부사장 내정
  • 김건우 기자
  • 승인 2016.10.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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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도 유럽·북미 시장 매진 위해 의장직 내려놔

[아이티비즈] 네이버는 8년 간 이끌며 글로벌 성장의 기반을 다진 김상헌 대표가 연임 대신 글로벌 서비스 개발을 탄탄하게 추진할 새로운 CEO에게 바통을 넘기는 결정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2009년 4월 네이버의 방향키를 잡은 김상헌 대표는 로컬 검색 포털 네이버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며 인터넷 업계에서는 드물게 장수 CEO로 자리매김해 왔다.

▲ 김상헌 네이버 대표

또 김 대표는 2013년부터 인터넷기업협회를 이끌며 인터넷 산업 발전을 위한 구심점 역할도 해 왔다. 인터넷 기업들과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한 제도적 개선, 상생협력 활동을 전개했고, 글로벌 도약을 위한 인터넷 산업의 발전 역량을 결집했다.

김상헌 대표에게 바통을 이어 받아 내년부터 네이버를 이끌 새로운 대표이사에는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총괄부사장이 내정됐다.

한성숙 차기 대표 내정자는 인터넷 산업 초창기부터 오랫동안 업계에 몸담아 온 전문가로, 숙명여대를 나와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 등 IT업계에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쌓은 뒤, 2007년 네이버에 합류했다. 현재 네이버 서비스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

한성숙 내정자는 빠른 변화의 흐름에 맞춰 네이버 서비스의 모바일 변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브이 라이브(V LIVE)' 등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했다. 또, 스몰비즈니스와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왔다.

한성숙 내정자는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의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김상헌 대표는 한성숙 내정자가 앞으로 차기 대표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내년 3월 임기까지 업무 인수인계를 돕고, 이후에도 경영자문으로서 네이버의 글로벌 성장을 돕게 된다.

한편,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도 유럽ㆍ북미 시장 개척에 매진하기 위해 내년 3월 의장직을 내려 놓는다.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 등기이사직은 유지하지만,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대로 다음 목표인 유럽 시장 도전에 더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쏟을 계획이다. 새로운 이사회 의장은 추후 네이버 이사회에서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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