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출시 54일만에 단종…브랜드ㆍ신뢰도 추락
'갤럭시노트7' 출시 54일만에 단종…브랜드ㆍ신뢰도 추락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6.10.1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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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비즈]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출시 54일만에 단종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 8월 초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배터리 발화 → 리콜 → 판매재개 → 판매중단 등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스마트폰 모델로선 최단 시간에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11일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갤럭시노트7 소손 발생으로 정밀 조사와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공급량을 조절했으나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판매 중단에 따라 생산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이통3사, 11일부터 판매 중단…국토부, 항공운송관련 안전조치 권고

이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노트7'의 판매를 11일부터 전면 중단했다.

SK텔레콤은 국가기술표준원의 갤럭시노트7 사용ㆍ교환ㆍ판매 중지 권고에 따라 갤럭시노트7의 신규 판매를 11일부터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홈페이지와 유통망 등을 통해 고객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또 SK텔레콤은 신규 판매 중단에 따른 환불 및 교환 등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삼성전자와 상세히 협의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세부내용이 결정되는 즉시 고지하기로 했다.

KT는 삼성전자 및 국가기술표준원의 권고에 따라, 11일부터 ‘갤럭시노트7’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판매 중단에 따른 타 제품으로의 교환, 환불방식 및 일정에 관한 세부사항은 삼성전자와 협의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10월 1일부터 삼성전자서비스센터가 입점된 삼성전자판매 매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갤럭시노트7’ 제품교환 업무도 중단된다.

LG유플러스 역시 삼성전자 및 국가기술표준원의 권고에 따라, 11일 오전 9시부터 ‘갤럭시노트7’ 판매를 중단했다. LG유플러스는 판매 중단에 관한 내용을 전국 직영/대리/판매점 등에 전파하고 고객 문의에 최선으로 응대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7’ 제품교환 업무도 중단된다. 또한 향후 갤럭시노트7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삼성전자와 협의 진행 중이고,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할 계획이며 고객안전을 위한 후속조치 또한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는 11일 갤럭시노트7 항공운송관련 안전조치를 권고했다.

국토부는 국가기술표준원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등을 권고함에 따라 항공안전을 위하여 교환된 신제품을 포함한 갤럭시노트7 전제품에 대해 ① 항공기 내에서 전원을 끌 것 ② 항공기 내에서 충전을 하지 말 것 ③ 위탁수하물로 부치지 말 것 등의 항공기 내 사용 제한을 권고 한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항공사와 공항운영자에게 국토부 권고사항에 대해 탑승객에게 안내를 철저히 할 것과 위탁수하물에 대한 보안검색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 13일부터 연말까지 구매처에서 교환 또는 현금으로 환불

갤럭시노트7은 오는 13일부터 연말까지 구매처에서 다른 제품과 교환 또는 현금으로 환불된다. 삼성전자는 11일 국내 이동통신사들과 협의해 갤럭시노트7 구매자 중 희망 고객에게 전액을 환불하고, 환불하지 않은 고객은 타사 제품으로도 교환이 가능하도록 후속대책을 확정했다.

그리고 갤럭시노트7을 오픈 마켓 등에서 무약정 단말기를 구매한 고객은 개통 매장에서 통신사 약정을 해지한 후 구매처에서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폰으로 교환할 경우,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이벤트몰 할인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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