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글로벌 300’, 상반기 투자유치 1,009억ㆍ매출 975억"
"‘K-글로벌 300’, 상반기 투자유치 1,009억ㆍ매출 975억"
  • 김건우 기자
  • 승인 2016.10.06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부, 2016년 상반기 K-글로벌 300 성과 조사결과 발표

[아이티비즈]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키워진 ICT 분야 유망 벤처기업인 ‘K-글로벌(Global) 300’이 2016 상반기 투자유치 1,009억, 매출 975억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5일 창조경제 성과창출을 위해 중점 지원중인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창업ㆍ벤처기업의 2016년 상반기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성과조사는 ICT 분야 유망 벤처기업인 'K-글로벌 300'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벤처기업의 성장가능성, 수익모델, 산업생태계 기여, 독자기술 확보노력을 각각 보여주는 투자유치액, 매출액, 임직원수, 특허출원 건수에 대해서 2015년과 2016년(상반기) 간 경영실적을 비교했다.

▲ 2016년 상반기 K-글로벌 300 성과

K-글로벌 300의 경영성과를 토대로 미래부의 정책 지원효과, 대표 우수사례를 도출했다.

① 투자유치는 올 상반기 동안 1,009억원을 기록했으며, 단순수치로 비교하면 2015년 상반기 453억원 대비 122.7% 증가했다. 그간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관 공동의 창업환경 조성노력 및 벤처 투자자금 확대가 ICT 창업ㆍ벤처기업의 성장을 견인했으며,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ICT 창업·벤처 지원정책이 K-Global 300에게 중점 지원된 것이 성과 가시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② 매출액은 2016년 상반기 975억원으로, 단순수치로 비교하면 2015년 상반기 863.5억원 대비 12.9%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국내 대·중소기업의 성장이 높지 않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K-글로벌300 매출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③ 고용은 2016년 상반기 임직원수 3,012명으로, 2015년 말 임직원수 2,649명 대비 13.7% 증가했다. 신규 인력채용은 363명으로 국내 평균 증가율 대비 높아, K-글로벌 300의 일자리 창출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④ 특허는 2016년 상반기까지 누적 특허출원 1,659건으로, 2015년 말 누적 특허출원 1,254건 대비 32.3% 증가했다. 특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술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라고 여겨진다.

또한, 성장단계(창업→성장→해외진출→재도전)별로 K-글로벌 300이 필요한 지원책을 집중한 결과, 사업화·매출증가ㆍ대규모 투자유치ㆍ재창업 등의 다양한 성공사례가 발굴됐다.

우수 아이디어, 기술력을 보유한 창업단계 스타트업 대상으로는 시제품 제작, 사업화 등을 지원하여 성공사례를 창출했다.

귀에서 음성이 나오는 원리를 적용해 마이크 기능이 내재된 이어폰을 개발한 ‘해보라’의 경우 해외 유명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 킥스타터에서 초기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어 제품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역직구 쇼핑 서비스 기업인 ‘에스랩아시아’는 창업 이후 단기간에 사업모델 사업화에 성공하고 매출도 발생했다.

성장단계에 진입한 스타트업에게는 멘토링, 컨설팅, 민간 엑셀러레이터 보육 등을 지원하여 성공의 마중물 역할을 해냈다.

사용자의 뉴스, 쇼핑몰 이용패턴을 분석하여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블’은 조선·중앙일보 등 80개 미디어사와 제휴를 체결하고, 월 서비스 사용자가 6600만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가상현실 헤드셋(VR Head Mounted Display)에 들어가는 눈동자 추적기술을 개발한 ‘비주얼캠프’의 경우 미 IT 전문매체인 레드헤링이 선정한 100대 아시아 어워드에 뽑힌 바 있다.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에게는 K-ICT 본투글로벌센터의 해외진출 컨설팅, 해외 현지 투자설명회(IR) 등을 지원하여 성공한 사례도 눈길을 끈다.

스마트 줄자를 개발한 ‘베이글랩스’는 국내외 투자유치(美 킥스타터 15.3억원, 퓨처플레이 1억원)를 일궈내고, 美 실리콘밸리 월드컵 테크 챌린지 결선진출, 캐나다 OCE 디스커버리 스타트업 피칭대회 1위를 수상했으며, 휴대용 전자음악 제작기기 ‘Monster GODJ’를 개발한 ‘제이디사운드’의 경우, 일본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마쿠아케에서 5.7억원 투자유치를 받았으며, 미국·일본·UAE 등에 제품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

과거 실패경험이 있는 재도전 기업들은 투자유치, 매출증대 등 재기 성공사례를 이끌어 냈다.

자영업자 대상 대출 크라우드 펀딩을 중계하고 있는 ‘펀다’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인터베스트 등에서 3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대출자와 투자자간 67억원 대출을 주선했으며, 결혼시장 소비자 대상 웨딩정보 서비스를 제공중인 ‘하우투메리’의 경우, 국내에서 3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웨딩보험 상품도 출시한 바 있다.

최양희 장관은 “창조경제 활성화에 강한 의지를 담아서 ICT 분야 창업벤처 정책지원 역량을 K-Global 300에게 집중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된 것”이라며, “현재, 창조경제 핵심 인프라인 전국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 ICT 창업벤처 지원허브인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상반기 국내 벤처펀드 결성액 1.67조원 등 창업·성장·투자로 이어지는 건전한 벤처 생태계가 탄탄히 형성되어 있어, K-글로벌 300의 향후성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