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TV 사업 50주년…"올레드로 세계 TV시장 이끈다"
LG전자, TV 사업 50주년…"올레드로 세계 TV시장 이끈다"
  • 박미숙 기자
  • 승인 2016.08.1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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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년 8월 국내 최초 TV 생산…지난해 TV 누적 생산 5억대 돌파

[아이티비즈] LG전자가 TV 사업 50주년을 맞았다. 지난 66년 8월 LG전자는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TV를 생산하며 디스플레이 최강국의 초석을 다졌다.

◇ LG전자 TV 사업 50년은 한국 TV의 역사

LG전자는 1966년 8월 국내 최초의 흑백 TV(모델명:19인치, VD-191)를 생산한 이래 디지털 TV, LCD TV 등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 1966년 8월에 생산한 국내 최초 텔레비전 'VD-191'

LG전자는 1982년 미국 헌츠빌에 TV 공장을 설립하며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에서 TV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 LG전자는 11개 국가에서 13개 TV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TV업체로 자리매김했다. LG전자가 만든 TV는 120여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 TV 누적 생산 5억 대를 돌파했다. 1999년에 TV 누적 생산량 1억 대를 넘어섰고 TV 사업 40년 만인 2006년에는 2억 번째 TV를 생산했다. 1966년 첫 해 TV 생산량이 9,050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LG전자의 TV 사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 LG TV, 세계 무대에서도 ‘최초의 역사’ 썼다

LG전자는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최초의 역사’를 쓰며 TV시장을 개척해왔다.

LG전자는 2000년대 들어 고해상도와 대형화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갔다. 2004년 세계 최초로 50인치 벽을 깬 55인치 풀HD LCD TV(모델명: 55LP10D)를 출시했다. LG전자가 같은 해 출시한 71인치 PDP TV는 PDP TV 가운데 처음으로 풀HD 해상도를 적용하며 큰 화면으로 선명한 화질을 즐기려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또 LG전자는 화질 경쟁과 크기 쟁에 앞서며 세계 최고의 평판 TV를 선보였다.

▲ 세계 최초로 PDP TV에 풀 HD를 적용한 71인치 PDP TV

한국은 고화질∙대형 TV를 앞세워 2009년 일본을 제치고 TV 매출액 기준 세계 1위로 올라섰다.

LG전자는 2011년 초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84인치 울트라HD TV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초고화질 TV 시대를 열었다. 올해는 세계적인 규격 인증 기관인 독일의 VDE(Verband Deutscher Elektrotechniker)로부터 98인치 8K TV(모델명: 98UH98)로 HDR 화질 인증을 받아 8K에서도 앞선 화질 기술을 입증했다.

LG전자는 2005년에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TV(모델명: 50PY2DR)를, 2007년에 PC와 디지털TV를 결합한 일체형 TV(모델명: DA70)를 각각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똑똑한 TV’의 개념을 도입했다. TV의 트렌드를 ‘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 바꾼 것이다.

LG전자는 TV 제조에만 그치지 않고 방송 규격 개발에도 앞서 나가며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LG전자는 1995년 미국 제니스(Zenith)를 인수하며 디지털TV의 원천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1997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방송 수신용 TV 칩셋을 개발했다. 2009년에는 모바일 TV 기술이 북미 표준으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TV 규격을 주도해왔다.

▲ 1977년에 생산한 LG전자의 첫 컬러TV 'CT-808'

LG전자는 한국과 북미에서 디지털방송 전송규격(VSB, Vestigial Side Band)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방송기술도 선도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세계 최초로 차세대 방송 규격 ATSC 3.0(Advanced Television System Committee 3.0)의 수신칩 개발에 성공했다. ATSC 3.0은 영상 및 오디오 정보의 압축률이 높고,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한국, 미국 등에서 울트라HD 방송 규격으로 채택됐다.

LG전자는 올해 HDR(High Dynamic Range) 방송규격으로 각광받고 있는 HLG(Hybrid Log Gamma) 기반의 지상파방송과 위성방송을 시연하며 HDR 방송기술에서도 한 발 앞서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일본은 지난해 HDR 위성방송 표준 규격으로 HLG를 채택했고, 유럽에서도 유력한 방송 규격으로 HLG를 꼽고 있다. HDR란 화면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보다 깊이 있게 표현해 현장에서 직접 보는 듯한 생생함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 올레드로 프리미엄 TV 시장 선도

LG전자는 올레드 TV를 앞세워 TV의 세대교체를 앞당기고 있다.

LG전자가 2012년 CES에서 올레드 TV를 처음 선보이자 업계에서는 일제히 엄지를 치켜세웠다. 기존 TV에서는 보지 못 했던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에 극찬이 쏟아졌다.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대형 올레드 TV를 양산하는 데 성공하며 55인치 올레드 TV를 출시했다. 2014년에는 세계 최초로 울트라HD 해상도를 적용한 울트라 올레드 TV를 내놓으며 프리미엄 TV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 세계 최초로 50인치 벽을 깬 55인치 LCD TV '55LP10D'

LG 올레드 TV의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은 전문가와 소비자 모두에게서 인정받고 있다. 美 포브스(Forbes)는 LG 울트라 올레드 TV(모델명: 55B6)의 HDR 화질에 대해 “지금의 LCD 기술이 따라갈 수 없다(current LCD technology will simply never be able to match)”고 극찬했다. 이어 “컬러를 더욱 극적으로 보이게 한다”라고 평가했다. 화질에 대해서도 “올레드 기술에 비견될 수 있는 기술이 없다는 것을 다시 증명했다”며 올레드의 화질이 최고임을 인정했다.

미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 매거진은 LG 올레드 TV에 역대 최고 점수를 부여하며 “한 번 보면 쓰러질 것 같은 울트라HD와 HD 화질(Knockout UHD and HD Performance)”이라고 극찬했다. 또 “최고의 디테일을 보여준다(the finest detail)”고 평가했다.

전문 리뷰매체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美 최대 일간지 USA투데이의 자회사이자 리뷰 전문매체인 리뷰드닷컴(Reviewed.com)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에 10점 만점을 부여하며 TV 부문 1위에 올려 놓았다. 이로써 LG 올레드 TV는 리뷰드닷컴의 TV 부문 평가에서 1위부터 5위까지 싹쓸이했다. 영국 리뷰 전문매체 스터프(Stuff)와 AV전문매체 왓하이파이(What Hi-Fi)는 곡면 울트라 올레드 TV(모델명: OLED55C6)에 만점을 부여했다. LG 올레드 TV는 곡면, 평면 형태를 가리지 않고 최고 화질임을 입증한 셈이다.

글로벌 TV 시장이 역(逆)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올레드 TV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TV 제조업체들도 늘고 있다. 현재 올해 안에 올레드 TV를 판매하는 업체가 10개 이상이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올레드 대중화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초대형 마케팅을 잇달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美 ‘슈퍼볼(Super Bowl)’에 광고를 내보내며 세계 2억 명의 미식축구팬들에게 올레드 TV를 알렸다. 특히 LG전자는 올해가 TV 사업 50주년이고, 슈퍼볼도 올해 50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해 슈퍼볼에 처음으로 광고를 진행했다. LG 슈퍼볼 광고는 美 뉴스 통신사 AP가 선정하는 ‘10대 슈퍼볼 광고 예고편(Top 10 celebrity Super Bowl ad teasers)’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최대 광고 마케팅 미디어 잡지인 ‘애드 에이지(Ad Age)’도 LG 슈퍼볼 광고의 예고편을 ‘가장 창의적인 광고 Top 20(Ad Age Creativity Top 20)’에 선정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달 아이슬란드에서 진행한 오로라 캠페인으로 자연색 그대로를 보여주는 올레드의 화질을 알렸다.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Reykjavik)의 하르파 콘서트 홀(Harpa Concert Hall)에서 아이슬란드 유명 뮤직 밴드들을 초청해 콘서트??열고, 올레드 TV 40대를 이어 붙여 오로라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행사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3억3천만 개의 올레드 화소로 오로라와 별빛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LG전자는 < PAN style='FONT-SIZE: 13pt; FONT-FAMILY: "바탕","serif"; mso-ascii-font-family: Times; mso-hansi-font-family: Times; mso-bidi-font-family: Times'>전문 사진작가들이 아이슬란드 자연을 촬영한 사진을 올레드 TV로 소개하는 사진전도 내년 11월까지 진행한다.

LG전자는 영국 자연사박물관,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궁전, 헝가리 국립미술관과 국립오페라하우스 등에 올레드 TV를 설치하고 유럽문화를 품격 있게 소개하고 있다. 고객들이 직접 올레드 TV의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는 기 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 B2B 시장 공략에도 속도 높인다

LG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B2B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디스플레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새로운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LG전자는 차원이 다른 올레드로 상업용 디스플레이의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한다. LG전자는 최근 경기도 부천시 소재 부천시청에 55인치 올레드 패널 10장을 둥글게 이어 붙인 ‘올레드 서클’을 설치했다. 사이니지의 지름은 4m, 총 길이는 13m에 달한다. LG전자는 사이니지를 바닥으로부터 약 3m 위 공중에 매달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찾은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LG전자는 ISE 2016(Integrated Systems Europe 2016), DSE 2016(Digital Signage Expo), 인포콤 2016(InfoComm 2016) 등 올해 열린 디스플레이 전시회에 참가해 올레드 사이니지로 호평을 받았다. ▲휘어진 화면을 이어 붙인 물결형 사이니지, ▲위아래로 휘어진 아치(Arch)형 사이니지, ▲제품의 앞쪽과 뒤쪽에서 동시에 화면을 볼 수 있는 양면 사이니지 등 파격적인 형태의 올레드 사이니지를 선보이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천장에 한국 전통가옥의 처마 곡선을 형상화한 세계 최대 규모의 올레드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또 LG전자는 지난해 남산 서울타워에 둥근 벨트가 공중에 떠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올레드 서클’, 터널형태의 ‘올레드 터널’, 곡면 형태의 미디어 월 ‘올레드 파노라마’, 역동적인 하늘의 모습을 본 딴 물결형 천장 미디어 월 ‘올레드 웨이브’ 등을 설치하며 사이니지 진화의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올레드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 자연색에 가장 가까운 화질을 구현한다. 또 올레드는 빛샘 현상이 없어 관람객들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의 왜곡이 없다. LG전자는 이 같은 올레드의 강점을 활용해 프리미엄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LCD 사이니지 시장에서도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공간 활용이 뛰어난 58:9 화면비의 86인치 상업용 디스플레이 ‘울트라 스트레치’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울트라 스트레치’는 현재까지 출시된 사이니지 가운데 가장 와이드(Wide)한 화면비를 갖춰, 기둥, 모서리 등 기존에 사이니지를 설치하기 어려웠던 공간을 알짜배기 광고판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LG전자는 소비자들에게 쉽고 편리한 사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AV 전시회 ‘인포콤 2016(InfoComm 2016)’에서 스칼라(Scala), 인더스트리 웨펀(Industry Weapon), 가우디(Gauddi) 등 유수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손잡고 직관적이고 사용이 편리한 플랫폼 ‘웹OS’를 활용한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웹OS’를 탑재한 사이니지는 무선인터넷(Wi-Fi)을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 등 < SPAN>스마트 기기와 연동된다. 예를 들어, 편의점에서는 ‘웹OS’를 탑재한 사이니지를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할인 상품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변경할 수 있다.

LG전자는 호텔 솔루션을 탑재한 올레드 TV로 프리미엄 B2B TV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2016 호텔 산업 기술 박람회(2016 Hospitality Industry Technology Exposition & Conference, HITEC)’에서 호텔 전용 솔루션을 갖춘 55인치, 65인치 올레드 호텔 TV를 공개했다. LG 올레드 호텔 TV는 집이 아닌 휴양지에서도 올레드의 압도적인 화질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올레드의 얇고 세련된 디자인은 투숙객들이 한 단계 높은 객실의 품격을 느끼게 한다. LG전자는 객실 외에 로비, 피트니스센터, 컨퍼런스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올레드 사이니지로 올레드 호텔 TV와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북미, 유럽, 아시아, 중 , 아프리카 등에서 LG 올레드 호텔 TV를 출시할 계획이다.

B2B 제품은 전시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많은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제품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고 있다”며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로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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