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플래시의 물결: 업계 강타한 폭풍
[특별기고] 플래시의 물결: 업계 강타한 폭풍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6.07.13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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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민 HGST코리아 지사장

[아이티비즈] IDC의 최근 분기별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트랙커 보고서는 플래시 시장이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장에 대해 현저한 분기점을 계속 생성해 내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에 따르면, 현재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은 유럽과 중동의 전체 스토리지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두자릿 수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플래시 어레이는 년간 고객비용 기준으로 113%의 성장으로 그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왜 플래시가 스토리지 시장의 변화를 야기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무엇이 현재의 시장을 조만간 변혁시킬 새로운 기술들일까?

◇ 기업들은 고성능이 필요한 중요한 데이터세트들을 플래시로 옮기고 싶어한다

기업은 과거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하드디스크 스토리지를 보완하는 수단으로서 플래시를 도입했다. 주로, 캐시로 활용했던 것이다. 플래시를 가장 중요한 액티브 데이터세트에만 국한해 사용함으로써 고가의 플래시 스토리지 비용을 최소한의 수준으로 억제하면서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적절한 데이터를 캐시 안이나 그 티어에 저장하기 위해 복잡한 절차에 의존해야만 했다. 때문에, 사용자들은 보다 스마트하고 비용효율적인 방식으로 플래시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았다.

최근 기업은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일관되게 달성하기 위해 데이터세트 전체를 플래시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SSD 시장 확대를 견인하는 요인들 가운데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가격 하락을 유도해 SSD 가치가 더 부각되고, 광범위한 구축도 가능해졌다. 과거에는 기업이 높은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려면 SSD를 대량으로 구입해야만 해서 가격이 실현 가능한 범위를 벗어나곤 했다. 이제는 낮은 가격대로도 동등한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SSD는 상대적으로 고가이므로 아직까지 일정 수준의 자금력을 갖춘 기업만 도입이 가능하며, 특정한 애플리케이션에 국한해 사용되고 있다. 물론, 아직 SSD을 도입하려는 기업은 무엇보다 투자 비용을 걱정하지만 그에 따른 운영비용상의 효과는 지대하다.

◇ SSD는 SSD 고유의 영역을 가지고 있다

본래 SSD는 HDD의 외관과 느낌을 모방해 개발됐다. 초기에는 SSD 역시 상당한 대역폭을 제공하면서 HDD상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던 SAS 및 SATA 인터페이스를 사용했다. 게다가 기존 PC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이 단적으로 훨씬 편리했다. 하지만 SSD는 성능이 월등해, SSD에 사용되는 SAS와 SATA는 필연적으로 성능의 한계에 봉착했다.

최근 들어 직접 연결을 통해 서버 기반 SATA, SAS에 비해 우수한 성능과 낮은 레이턴시를 보장하는 플래시 기반 솔루션에서 PCI가 SSD 인터페이스로 사용되는 추세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현재 SSD는 확장된 성능을 지원하고 SSD 폼팩터를 활용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도입하면서 독자적인 길을 개척하고 있으며 그 잠재력을 실현하고 있다.

◇ 플래시의 배치는 나날이 쉬워지고 있다

오늘날 윈도우와 리눅스 최신 버전을 포함해 대부분의 일반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는 NVMe 표준 기반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PCIe SSD를 지원하게끔 최적화돼 있다. 윈도우나 리눅스로 서버를 구동하는 기업은 더 이상 플래시와 직접 통신하는 드라이버 제품을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

이제 윈도우 컴퓨터는 SSD를 로컬 스토리지 디바이스로 인식하고 바로 작동되므로, 사용자는 과거처럼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자신의 운영 환경에 플래시를 설치할 수 있다.

◇ 플래시의 상승세는 데이터센터의 추세에 의해 가속화 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플래시는 지금까지 많은 진전을 이뤘다. 올플래시 어레이는 뛰어난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IDC에 따르면, 플래시 시장을 선도하며 사용자비용 기준으로 전년 대비 11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플래시 어레이는 단순하고 확장 서비스가 자유로우며 캐시 및 티어 절차 없이 일관되게 우수한 성능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서 총소유비용(TCO)이 낮다. 또, 데이터센터에서 되도록 가동 부품을 줄이려는 업계의 전반적인 추세에도 부합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데이터센터의 구조를 결정하는 방식과 관련된 다양한 추세들을 종합해 IDC가 새롭게 만들어낸 신조어인 ‘제3의(써드파티) 플랫폼’으로의 전환 역시 SSD의 성장을 견인하는 요인이다.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인프라의 구축을 지원하는 보다 표준화된 기술적 블록을 적용함으로써 효율적이고 비용효과가 우수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제 3의 플랫폼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페이스북 같은 대규모 회사들은 그들의 창업초기부터 SSD를 사용해 왔다. IDC의 주장에 따르면, HDD 기술들이 이러한 사용환경을 위해 디자인된 것이 아니며, SSD야 말로, 전반적인 스토리지의 지평을 변화시켜 이러한 제 3의 플랫폼을 현실화 할 수 있는 핵심 구동 기술이라고 한다. 제 3의 플랫폼이 보다 많이 채택될수록, 필연적으로 SSD의 수요는 더욱 더 증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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