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비즈] SK텔레콤과 KT는 29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산업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 2016’(Mobile World Congress Shanghai 2016, 이하 MWC 상하이 2016)에 국내 우수한 ICT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과 협력사들의 글로벌 시장진출을 적극 돕는다.
우선,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이번 ‘MWC 상하이’에서 육성벤처 14개 업체만을 위한 전시관을 구성, 국내 벤처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SK텔레콤 전시관에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임종태)가 주관하고 SK텔레콤이 지원하는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드림벤처스타(DVS)’ 2기 업체 8개사와 SK텔레콤의 대표 벤처육성 프로그램인 ‘브라보!리스타트’ 4기 업체 4개사가 각자의 제품을 전시,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특히, SK텔레콤은 29일 육성벤처인 와이젯(대표 박철순)과 이지벨(대표 김종민)이 중국의 2위 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각각 9억원 규모(500만 RBM)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9월 DVS에 선발된 이래 10개월 간 SK텔레콤과 대전센터의 체계적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보유 기술의 사업화에 성공했다.
협약식에서 차이나유니콤은 와이젯(‘무선 無지연 고속영상전달 솔루션’)과 이지벨(‘3D 셀피 플랫폼’)의 앞선 기술력과 우수한 상품성, 높은 성공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김정수 CEI기획실장은 “올해 MWC 상하이에는 SK텔레콤 육성벤처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자는 취지로 이들 업체만으로 전시를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가능성 있는 벤처업체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해 대기업과 벤처가 동반성장하는 성공 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KT(회장 황창규)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MWC 상하이 2016에서 스타트업과 협력사가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해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중국 현지 업체들과의 사업협력을 위해 전문 통역사를 제공하는 등 스타트업의 글로벌 사업확장을 지원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업체는 ‘스프링웨이브’, ‘이에스엠랩’, ‘미래엔씨티’ 등 3개사로, KT 협력사 및 경기센터 스타트업 중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성을 갖춘 기업으로 선발됐다. 이들 업체는 이번 MWC 상하이 2016에서 인도, 싱가포르, 중국 등 전세계 바이어 및 투자자들과 미팅을 갖고 사업협력과 제품 수출 등을 논의한다.
KT 협력사인 스프링웨이브는 ‘시각동기화 통신장치’를 선보였고, 경기센터 육성 스타트업중 하나인 미래엔씨티는 자체 개발한 IoT 센서를 통해 주차장 정보를 수집, 운전자들에게 실시간으로 빈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이에스엠랩에서는 5G 시대에 활성화 될 대용량 컨텐츠 기술인 4차원 ‘타임슬라이스’ 솔루션을 활용하여 피겨스케이팅의 점프 동작을 관람객들에게 시연했다.
KT 창조경제추진단 김영명 단장은 “이번 MWC 2016 상하이에서는 KT와 사업화가 연계되거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며 “KT와 경기센터는 앞으로도 스타트업들이 해외전시를 통해 수출 및 투자유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