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투자가치 충분...비즈니스 경쟁력과 가치창출 원동력”
“IoT, 투자가치 충분...비즈니스 경쟁력과 가치창출 원동력”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5.02.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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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크로소프트, ‘IoT 컨버전스 월드•개발자 포럼 2015'서 밝혀

[아이티비즈] IoT(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IoT 컨버전스 월드ㆍ개발자 포럼 2015'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의 오전 공통트랙에서는 미래부 유성완 팀장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정부 IoT 추진전략’을 통해 2015년 정부의 사물인터넷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두번째 키노트에서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오찬주 상무가 ‘Create the Internet of Your Things’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IoT의 투가가치를 강조하고 마이크로소프트 IoT 플랫폼 및 실제 고객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오찬주 상무는 “F1에 유수의 자동차기업들이 참여해 한 해 연구개발비 등 백억 가까이 투자하는 것은 거기서 활용된 기술을 시판용으로 적용해 제품 상품성을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 더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IoT도 이와 마찬가지 맥락으로, 많은 기업들이 IoT라는 미래 먹거리에 참여할 것인지를 놓고 딜레마에 빠져있지만, 비즈니스 통찰력과 ▲민첩성 ▲경쟁우위 ▲새로운 사업기회 ▲고객서비스 재해석 측면에서 IoT의 투자가치는 이미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찬주 상무는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만들어진 제품을 유통에 넘기는 순간 최종사용자가 어떤 요구를 가지고 있는지 수렴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는데, 기업과 최종사용자를 연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도구가 IoT이고, 이것을 통해 기업들은 새로운 가치와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다“라며 “특히 IoT는 기업 내부를 어떻게 효율화할 수 있는지,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을 어떻게 연결해서 새로운 이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지 등 기업 외부 뿐 아니라 내부 혁신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오후 세션에서는 IoT 생태계, IoT 융합, 공공IoT, 개발자포럼 등 4개 트랙으로 진행되었으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영욱 부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IoT 사례들을 공유하며 서비스의 힘을 강조했다.

2014년 ‘IoT’ 키워드를 달고 출시된 제품들은 IoT를 기반으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모습들이었다. 위딩스(Withings) 제품은 언뜻 보면 일반 체중계처럼 보이지만 블루투스가 내장돼 매일 체중과 BMI를 기록하고 트래킹한다. 모바일 앱과 연동되므로 언제 어디서나 나의 데이터를 보관하고 관리할 수도 있다. 프로펠러 헬스(Propeller Health)는 천식 환자들이 사용하는 보조 기구에 IoT 기술을 더했다. 이 제품을 사용해 자신의 질병 정보를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어느 지역에서 천식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지 파악하고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영욱 부장은 “지난해 IoT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면, 2015년에는 기존 비즈니스에 IoT를 더해 어떤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제로 구현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태양광 인버터 제조 전문 기업인 스페이스원은 자사 제품에 IoT 기능을 추가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를 활용해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기기에 상관없이 발전시스템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태양광을 전기로 바꾸는 장치인 태양광 인버터 제조업체로서 단순한 인버터를 공급해왔다면, 이제 IoT 기기로서의 인버터를 제공, 여기에서 수집된 정보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통해 고객들에게 웹과 모바일로 전달, 실시간 모니터링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스페이스원 해외영업마케팅팀 손민희 대리는 “IoT 접목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고객에게 수익 증대라는 더 큰 가치를 제공하게 됐다”라며, “특히 스페이스원은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에 국내 고객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 볼레디(BallReady)는 애완견을 위한 공놀이 장난감을 제조 및 판매하던 업체다. 기계에서 공이 발사되면 애완견이 물어오는 방식이다. 볼레디는 여기에 IoT를 접목했다. 단순한 장난감에서 나아가 애완견의 하울링 정도, 수면 정도, 이상행동 패턴을 감지하고 매일 패턴화 한다. 강아지의 운동량, 먹은 양, 하울링 양, 수면양 등을 체크해 애완견 주인인 소비자가 케어 정보 서비스를 받게 된다.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플랫폼 상에서 운영된다.

두 사례의 공통점은 기존 제품에 ‘서비스’를 더해 기술을 확장시켰다는 점이다. 김영욱 부장은 “M2M과 IoT의 차이는 어느 곳에 더 비중을 싣느냐다. M2M이 디바이스에 무게를 두는 반면, IoT의 힘은 서비스에 있다”고 설명하며, “서비스와 관련해 소비자들은 익숙한 것을 선호하고 찾게 되므로 서비스 부분의 리더십을 선취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15년에 접어들며 IoT 플랫폼 레이어를 구체화시켜 위 사례들처럼 비즈니스 확장, 시장 경쟁력 강화를 이루려는 기업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기존에는 IoT의 구성요소로 디바이스, 서비스, 소프트웨어처럼 큰 틀만 생각했었다면 이제 디바이스를 센서 허브, 게이트 웨이로, 서비스를 데이터 서비스, 통찰력, 백엔드 서비스로 구체화시키고 세부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김영욱 부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IoT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에 부응하고자 다각도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리눅스 기반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디바이스 센서 허브를 지원하는 등 지원 범위도 광범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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