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경매 종료…KT B블록, LGU+ C블록, SKT D·E블록 낙찰
주파수 경매 종료…KT B블록, LGU+ C블록, SKT D·E블록 낙찰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6.05.02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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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경쟁, 경쟁사 네거티브 견제 없이 원만하게 진행
▲ 주파수할당 블록별 낙찰가 및 낙찰자

[아이티비즈]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5월 2일 속개된 2일차 주파수경매에서 최종 낙찰자가 결정되어 경매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경매규칙에 따라, 주파수할당 대상인 A, B, C, D, E 등 5개 블록 모두 2개 라운드 연속으로 입찰자가 없는 경우, 경매를 종료하고 낙찰자 및 낙찰가를 결정하게 된다.

4월 29일 경매 1일차 마지막 라운드인 7라운드와 5월 2일 2일차 첫 번째 라운드인 8라운드에서 연속으로 5개 블록 모두 입찰자가 없었다.

이번 경매는 과거 두 차례의 경매에서 제기되었던 과열경쟁이나 경쟁사 네거티브 견제 없이 원만하게 진행되었으며, 각 사에 필요한 주파수가 시장원리에 따라 합리적으로 공급됨으로써 각 사가 급증하는 모바일 트래픽을 수용하는데 필요한 네트워크 투자 및 서비스 고도화 경쟁을 진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

전성배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에 공급된 주파수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나라 모바일 환경이 조성되어 국민편익이 증대되고 ICT 관련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올 하반기에는 이동통신 뿐 만아니라 공공, 신산업 등 다른 영역까지 포괄하는 중장기 주파수 공급계획('K-ICT 스펙트럼 플랜')을 수립하여 모바일 트래픽 급증과 5G 시대 도래에 대비하기 위한 주파수가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사는 주파수 확보에 대해 각각 입장을 밝혔다.

◇ SK텔레콤, 2.6GHz 주파수 확보…"미디어 플랫폼 사업 등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 초석 마련"

SK텔레콤에서 이번 주파수 경매를 통해 2.6GHz 광대역 및 협대역 주파수, 총 60MHz 폭의 가장 많은 주파수를 확보했다.

특히 1MHz당 가장 적은 낙찰가격(5년 기준, SKT 106억, KT 113억, LG U+ 191억)으로 주파수를 확보하여 투자의 효율성을 확보했고, 2.6GHz 대역은 글로벌 생태계가 넓은 핵심 주파수로, 이미 단말이 많이 보급되어 있어 기존 고객까지 추가 광대역 혜택이 가능하며, 용량 부담도 조기에 해소가 가능하여 향후 더욱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확보한 주파수는 자사의 미디어 플랫폼 사업 등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KT, 1.8GHz 주파수 확보…"시장원리에 따른 합리적인 경매"

우선, KT는 이번 경매가 시장원리에 따른 합리적인 경매라고 판단하며, 국민편익 증대 및 투자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KT는 "이번 경매에서 주력 광대역망인 1.8㎓ 인접대역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초광대역 전국망 LTE를 즉시 제공 가능하다"며 "1.8㎓ 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LTE 주파수로 기존 1.8㎓ 인프라에 초광대역 LTE를 바로 적용가능하고 안정적인 품질제공으로 고객 체감품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T 고객들은 쓰던 폰 그대로 신규 1.8㎓ 대역에서 즉시 이용 가능하며, 이번에 확보한 주파수는 KT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가 LTE, 기가 IoT 등 더욱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LG유플러스, 2.1㎓ 주파수 할당…"일등 LTE 실현 기반 확보"

LG유플러스는 이번 경매를 통해 2.1㎓ 광대역 주파수를 최저가에 확보하게 되어 최고의 속도와 서비스로 일등 LTE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이번에 할당받은 2.1㎓ 주파수는 기존에 보유한 동일 대역 주파수 20㎒ 폭과 묶어 올해 말부터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2.6㎓ 광대역과 함께 최대 375Mbps속도의 듀얼 광대역(2.1㎓+2.6㎓) 3밴드 CA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4x4미모(MIMO), 256쾀(QAM) 등 차세대 LTE 기술을 적용하여 기가급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초광대역 서비스를 통해 LG유플러스가 그 동안 제공해왔던 고화질의 모바일 UHD, VR은 물론 IoT서비스 품질과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정부의 투명하고 공정한 주파수 정책을 통해 각 사업자가 이번 경매에서 필요로 했던 주파수를 적정한 가격에 확보했으며 통신산업 투자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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