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CEO들, 올해 최우선 비즈니스 순위로 ‘기업 성장’ 꼽아"
"전세계 CEO들, 올해 최우선 비즈니스 순위로 ‘기업 성장’ 꼽아"
  • 김문구 기자
  • 승인 2016.04.26 1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트너 발표,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은 지속될 전망

[아이티비즈] 전세계 CEO들이 2016년 비즈니스 최우선 순위로 ‘기업 성장’을 꼽았다. 가트너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초 세계 경제가 낙관적이지 못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CEO들의 최우선 순위는 여전히 ‘기업 성장(54%)’으로 큰 변화가 없었으며 ‘고객(31%)’과 ‘직원(27%)’이 각각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15년 마지막 분기에 실시된 것으로, 400명의 전세계 기업 및 조직 고위 임원들을 대상으로 2016년 및 2017년 전망에 대해 물었다. 설문에 참여한 대부분의 기업 연 매출 규모는 10억 달러 이상에 달했으며, 응답자 중 70명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업에 근무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CEO들은 특히 디지털 비즈니스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CEO들은 디지털이 기업에 광범위하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태지역 CEO 중 3분의 1이 엄청난 혁신을 기대하고 있으며, 9%가 2020년에는 새로운 산업 분야에 진출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테크퀴지션(Techquisition)’은 아태지역 CEO들이 필수적인 혁신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매력적인 옵션이 되고 있다.

가트너 부사장인 마크 라스키노는 “올해 설문조사에서 ‘고객’이라는 단어의 언급이 크게 증가한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한 결과다. CEO들은 고객 서비스 및 만족도, 그리고 고객과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으며, 2~3년 전과 비교해 내부 직원에 대한 관심이 또한 커진 것으로 나타냈다. 이로 인해 직원을 위한 복지 혜택이나 근속, 주요 직원 대상 교육 등이 강조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고위 임원급 '인재'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CEO들이 디지털 비즈니스 전환을 책임지고 이끌어 가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CEO들은 디지털 비즈니스를 직접 이끌어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만큼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책임을 위임할 경우, 그 다음으로 가장 가능성 높은 리더는 최고 정보 담당자(CIO)가 될 것이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CEO 중 절반이 향후 5년 내에 해당 업계에서 엄청난 수준의 디지털 혁신이 일어나거나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 업계에서 이루어지는 디지털 혁신의 예로는 자율 주행 차량, 금융권의 블록체인(blockchain) 증가, 전자 담배 혁명, 그리고 보험 업계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데이터 과학을 통한 잠재적 영향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CEO들이 디지털화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전반적으로 디지털 비즈니스로의 전환이 기업의 세전 매출 총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84%는 디지털 혁신이 수익 마진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라스키노 부사장은 “CEO들이 디지털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이유는 디지털 혁신이 어떻게 고객에게 의미 있는 제품 혁신으로 이어지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CEO들에게 제품과 서비스의 고객 자각 가치(CPV: Customer Perceived Value)에서 디지털이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가에 대해 질문했다. 고객들이 선택하고 구매할 것으로 생각되는 제품의 특성을 고려할 때, CEO들은 디지털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3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19년에는 46%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