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수퍼 컴퓨터 ‘왓슨’ API 클라우드 기반 외부 개발자 대상 공개
IBM, 수퍼 컴퓨터 ‘왓슨’ API 클라우드 기반 외부 개발자 대상 공개
  • 김건우 기자
  • 승인 2013.11.22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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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벤처투자,중견기업까지 전세계 개발자 대상 클라우드 기반 왓슨 API 활용 개방

한국IBM(대표 셜리 위-추이, www.ibm.com/kr)은IBM 왓슨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외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목적은 전 세계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계로 하여금 왓슨의 인지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신생기업부터 벤처, 중견기업, 그리고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왓슨(Watson)을 공개함으로써 새로운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 이들 기업은 향후 IBM과의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구축, 공통의 비전을 구축하고 차세대 인지 애플리케이션(Cognitive Application)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IBM은 이를 위해 ‘IBM 왓슨 디벨로퍼 클라우드(IBM Watson Developers Cloud)’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클라우드 기반 마켓플레이스 형태로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할 수 있는 개발자 툴킷(Toolkit), 교육자료 등을 제공한다. 본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기업 자체의 내부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하거나, IBM 왓슨 컨텐츠 스토어(IBM Watson Content Store)에서 제공하는 축적된 지식을 활용해 인지컴퓨팅 기술 위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IBM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파트너와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연계 프로그램을 가동해 개발 업체가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IBM은 이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디자인, R&D 등 자사가 보유한 각 분야별 전문가 500인 이상을 참여시키기로 했으며, 애플리케이션 개발기업이 필요한 인력을 보강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머에서 앱 개발자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별 프리랜서 전문가와의 연계도 지원할 예정이다.

IBM 소프트웨어그룹 수석부사장인 마이클 로딘(Michael Rhodin)은 “일반 개발자들에게 왓슨의 API를 공개함으로써 인지컴퓨팅 기술 기반의 새로운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여러 개발자,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인지기술 기반의 획기적인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될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오늘날 업계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IBM은 웰톡(Welltok), 플루이드 리테일(Fluid Retail), MD 바이라인(MD Buyline) 등 3사 파트너와 공동으로 왓슨 기술을 이용한 신규 비즈니스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미 애플리케이션 초기 버전 개발을 완료하고, 2014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 플루이드 리테일(Fluid Retail)

플루이드 리테일은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 경험에서 축출되는 데이터를 분석, 학습, 인지하여 유통기업들에게 고객의 쇼핑 참여도를 높이거나, 쇼핑 전환율을 개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IBM 왓슨 기술을 기반으로 ‘Fluid Expert Personal Shopper’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고객이 쇼핑하면서 궁금한 사항들을 왓슨에게 질문하고, 왓슨은 이를 분석해 고객의 구매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언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한다.

▶ MD 바이라인(Buyline)

MD바이라인은 병원과 보건당국에 의료장비 및 의료 품질 서비스 등을 공급하는 업체다. MD바이라인은 병원이 의료기기 구매, 의료 서비스 품질 개선, 진료 개선 및 환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애플리케이션 이름은 ‘히포크라테스’ 이며, 왓슨의 인지컴퓨팅 기술 기반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 웰톡(Welltok)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소셜 헬스 매니지먼트 분야의 선도 업체인 웰톡은 고객 대상으로 ‘인공 지능 건강 길잡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인공 지능 건강 길잡이란 제휴 의료 보험 업체, 보건 의료 기관, 보건 관련 각종 사업자가 제공하는 자료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 의료 정보와 컨디션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사용자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습관이나 행동을 보일 시 그에 따른 보상을 하게 된다. 웰톡이 IBM 왓슨의 기술을 사용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인 ‘카페 웰 컨시어지(CafeWell Concierge)’는 고객이 건강에 대한 질문과 답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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